Sports Life Tracker 시장을 연 나이키 퓨얼밴드

Life Tracker는 우리가 얼마나 활동을 하고, 어떻게 잠을 자고, 얼마나 먹는지 등

우리의 삶을 기록해 주는 IT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지칭한다.

나이키 퓨얼밴드(Fuelband)는 이 시장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브랜드 중 하나이다.

나이키보다 BodyMedia, Jawbone 등 여러 기업이 먼저 이 시장을 열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이 기업들은 이 시장을 열기 위해 제품의 정확성, 방수 기능 여부 등 기능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러한 방식은 Life Tracker라는 제품에 대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들이 많았다면,

경쟁 브랜드 사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에는 유효했을 것이다.

하지만, Life Tracker에 대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가 적은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웠다.

잠자던 시장이 깨어난 것은 나이키가 퓨얼밴드를 출시한 2012년 초 정도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나이키는 이 시장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었을까?

나이키의 접근 방법은 달랐다.

자신의 주 특기인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전개했다.

나이키에서 지향한 라이프스타일

나이키가 지향한 라이프스타일은

‘모니터링을 통해, 역동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스스로 동기 부여하는 삶’이었다.

나이키 퓨얼밴드는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해 주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했다.

중요한 점은 나이키가 지향한 라이프스타일은 다 만들어진 제품을 팔기 위해

만들어 낸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활동적인 삶에 대한 동기 부여는 나이키의 영원한 숙제이자 동시에 퓨얼밴드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다.

나이키는 Just Do It을 통해 사람들이 좀더 몸을 많이 움직이도록 동기부여 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삶에 대한 모니터링이었다. 측정되지 않은 것은 관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이키 퓨얼밴드 프로젝트는 모니터링을 통해 역동적인 삶을 살도록 스스로 동기 부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시작되었고, 슬로건, 제품 기능,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요소들이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응집되었다.

나이키는 자신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Life Is A Sport, Make It Count’라는 짧지만,

강력한 슬로건으로 표현했다. 우리의 삶 역시 스포츠처럼 역동적이어야 한다.

우리의 삶을 측정(Count)함으로써 의미 있게(Count) 만들자 라는 뜻이다.

제품 역시 나이키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퓨얼밴드는 단순히 활동량을 측정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사용자는 활동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활동량이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밴드에 박힌 LED 램프가

빨간색에서 노란색을 거쳐 초록색으로 바뀐다.

사용자들은 잠들기 전 퓨얼밴드에 초록색 램프가 켜 있지 않으면,

할 일을 다 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된다.

결국 초록색 표시를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고, 낮잠 대신 동료와 농구 한판을 선택하게 된다.

나이키의 라이프스타일 지원자로서의 역할은 SNS 활동으로도 이어진다.

나이키는 퓨얼밴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타겟층이 젊은 층인 만큼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을 통한 소통을 강화했다.

퓨얼밴드의 페이스북 사이트에 ‘활동은 점심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 주 다른 사람이 먹고 있는 동안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버는 것에 도전해 보세요’라는 식의

짧지만 강한 어구를 계속 올리고 있다.

활동적인 삶을 살도록 동기부여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하루에 6000 퓨얼(Fuel)3을 얻는 목표를 달성해 보자는 ‘6K Counts’ 캠페인도 시행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약간의 노력을 할 때 얻을 수 있는 퓨얼이 3000 정도라고 한다.

나이키는 페이스북 사이트에 6000 퓨얼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회원들의 사진을 올려

고객들을 자극하고 있다.

나이키는 고객들이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른 사용자와의 연결이라는 수단을 활용했다.

나이키 사용자 커뮤니티인 나이키 플러스(Nike+)를 통해 다른 사용자와 활동량을 공유하고,

경쟁하게 만들었다.

이는 다른 사용자도 자신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동질감을 주었다.

게다가 국민 게임 애니팡과 같이 서로의 순위를 의식하게 만들어 경쟁심도 자극했다.

나이키가 이러한 커뮤니티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2006년부터 나이키 플러스 커뮤니티를

키워 온 덕분이다.

나이키는 더 많은 사람이 타겟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를 멋지게 포장했다.

다른 브랜드들이 손목에 차는 기기라는 점 때문에 시계 모양을 고수할 때, 나이키는 팔찌처럼 디자인 했다.

조작방법 또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수많은 기능과 버튼을 가지고 있어 어떻게 조작해야 할 지 부담스러운 다른 기기들과 대비된다.

이를 통해 퓨얼밴드 사용자는 하이테크를 맹신하는 괴짜(Geek)가 아니라,

멋스럽게 유행을 이끄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풍길 수 있었다.

퓨얼밴드를 홍보하는 방식 역시 타겟 라이프스타일을 멋지게 포장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했다.

SXSW(South by Southwest)4라는 페스티벌에서 스포츠 영역으로는 처음으로

나이키가 퓨얼밴드를 선보였다. 페스티벌 성격에 맞게 나이키는 획기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

유명 밴드 공연을 열고, 관람자들에게 퓨얼밴드를 착용하게 했다.

사람들이 공연에 열광하면서 모은 퓨얼에 따라 초고층 빌딩의 외벽 색깔을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변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시도로 퓨얼밴드를 알리는 데에 성공했다.

이와 같이 나이키는 타겟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슬로건, 기능, 디자인, 홍보 등

다방면에서 일관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셀프 모니터링을 통해 역동적인 삶을 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Life Tracker에 대한 수요 또한 커지기 시작했다.

참고문헌 : 스포츠토토사이트https://pis-c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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